미국 자취생의 시간 절약 저탄고지 키토제닉용 간단 메뉴: 원팬 고기 + 채소 요리들

저는 2015년부터 미국에서 자취를 해오고 있어요.

건강하면서도 재료비를 아끼고 싶은 자취생으로써, 그냥 초간단으로 빠르게 해먹을 수 있는 저탄고지/LCHF 키토제닉 요리 포스팅합니다 :-)

미국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간단하고 빠르게 해먹을 수 있고, 조합도 좋은 요리를 무엇일까 고민한 산물입니다. ㅎㅎㅎ

결론적으로 후라이팬에 구워먹는 요리가 시간이 가장 적게 걸리는 요리기에 보통 고기와 야채구이+ 계란후라이 조합을 자주 먹게 되어요.

그 중 제가 해먹은 세 가지의 요리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

 

1. 베이컨, 시금치, 계란후라이 플레이트

베이컨+ 계란 + 시금치 조합이 맛나요.

미국은 베이컨이 아주 저렴한 편입니다.

가끔씩 베이컨을 구입해서 조합이 좋은 계란후라이와 함께 먹고요,

이 때 아보카도 오일이나 버터에 볶은 시금치를 곁들여서 먹었습니다.

시금치는 샐러드용으로 뿌리 부분을 제거하여 잎만 남기고 씻어서 나온 간편 제품을 이용했습니다.

이런 제품이요! 저는 싼 마트인 알디 등에서 $1.99 정도로 구입합니다.

베이컨을 구운 기름에 아보카도 오일을 살짝 더 얹어서 시금치를 볶아주면 아주 맛있어요.

시금치를 치우고 계란 후라이도 해줍니다.

베이컨이 짭잘하기 때문에 시금치와 후라이에 특별히 간을 하지 않아도 조합이 잘 맞고 맛나요.

2. 돼지 목살과 파 구이 + 데친 브로콜리 + 카프레제 샐러드

미국에서는 돼지 목살을 저렴하게 팔아요. 보통 450그램정도인 1파운드에 $2~3정도이니 100그램 기준으로 하면 $1도 안되는, 백그램에 천원도 안되는 가격이지요.

그런데 돼지 목살 부위는 Pork Shoulder steak 라는 부위로 판매해요. (pork neck 아닙니다!!)

미국 고기 부위에 대해서 잘 몰랐던 때는 무슨 부위인 줄 몰라서 가성비 좋은 미국 고기 부위인지도 모르고 무서워서 못사먹었어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목살인 것을 알고 구워 먹었더니 참 맛있더라고요!! 

저는 돼지 목살을 구울 때 길게 썬 파도 함께 구워요.

한국 파와 미국 파는 모양이 약간 달라요. 한국의 쪽파보다 살짝 두꺼운 파가 가장 흔하게 파는 파에요.

 

썰었던 파를 물에 넣고 수경재배했더니 저만치 자랐어요! ㅎㅎㅎㅎㅎ

저만큼 잘라서, 

썰어서 씻어줍니다.

 

구운 목살에 파를 얹어서 구워줍니다.

브로콜리도 보통 저렴하게 판매해서 데쳐서 먹었어요.

이렇게 브로콜리 가격이 참 싸서 사서 데쳤습니다.

토마토도 하나 썰어서 Havati 치즈라는 것과 함께 조합해 카프레제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목살 파구이에 데친 브로콜리, 그리고 카프레제 샐러드

한눈에 봐도 건강한 재료들만 가득 가득 채워서 먹으면 그 다음날에도 기분이 좋고 화장실도 더 편하게 갈 수 있지요 :) 매일매일 이렇게 해먹기는 사실 어렵지만요..ㅎㅎ

3. 초간단! Carne Picada용 소고기 + 풋강낭콩 (그린빈; Green beans) 볶음

한 끼 저녁으로 아주 잘 해먹었어요 :)

중국 요리 중에 풋강낭콩(콩줄기? 그린빈이라고도 하죠)을 볶은 요리가 있어요.

처음에 그 요리를 미국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서 먹고 너무너무 맛있어서 데치고 요리하기 귀찮긴 하지만 가끔 그린빈을 사서 먹어요.

(가격은 1파운드에 $2정도 하더라고요. 키토제닉용으로 적합한 재료라고 합니다.)

고소하면서도 식감이 좋은 그린빈은 아무 양념을 하지 않고 소금간만 해도 참 맛있더라고요.

이 그린빈에, 소고기 구이를 해먹었는데요.

미국에서 소고기는 대충 두껍게 나오지만,(스테이크 용으로 많이 해먹어서 그런거 같아요; 아님 아예 국거리 용으로 다듬어져 나와요)

멕시칸 요리 용으로 얇게 썰어져서 나온 고기도 한인 마트가 아닌 미국 마트에서 팔아요.

(한인마트에서 고기 구입 시 냉동이 많고 상대적으로 비싸서 잘 안사먹어요 ㅠ)

이 중에 카네 아사다 (Carne Asada; 얇은 소고기 스테이크)나 카네 피카다 (Carne Picada; 다진 소고기로 만든 타코 같은 요리)라고 써진 부위를 사서 구워 먹으니까 얇게 잘려서 나온 터라 조리 시간이 적게 걸리더라고요!

이렇게 카네 피카다라는 요리 전용으로 손질된 고기를 팝니다.

그 중에서 카네 피카다용 고기는 한국의 불고기감 같은 고기 부위로,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기름이 적은 부위로 손질되어 나오더라고요.

가격도 저렴해서, 450그램정도되는 1파운드에 $4.49로, 약 100그램에 1달러 정도되는 가격에 샀습니다.

카네 피카다 용 고기를 구우면 완전히 다진고기 보다는 살짝 두꺼운 고기라 제법 먹기 괜찮은 요리가 됩니다.

사이드로 그린빈 볶음을 더해줍니다. 3분간 끓는 물에 데친 후 아보카도 오일을 두린 후라이팬에 한번 더 볶아주었어요. 

 

오렌지맛 무설탕 탄산수와 함께 먹었습니다. 

그린빈이 약간 심심하면서도 고소해서 소고기와 담백하게 잘 어울려요. (밥과 같은 사이드 느낌으로 먹기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후라이팬 하나로 식사 해결하는 거 너무 좋아요.

저탄고지, 키토제닉 식으로 식사를 하니 밥솥에 밥 하고, 반찬 하고 이러지 않아도 되어서 오히려 편한 점도 참 많은 것 같네요.

 

제가 해먹은 다른 키토제닉 식단 및 디저트도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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