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 아몬드가루 수플레 치즈케익♡ 에어프라이어로 만들기

한동안 요리가 아주 귀찮았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 갇히게 되어서 오랜만에 베이킹이라는 것을 해보았다.

바로 2년 전쯤에 구입했던 에어 프라이어와 핸드믹서로 키토 수플레 치즈케익에 도전! 

대충 요리를 추구하는 나의 취약 분야가 베이킹인데...

어떻게든 맛은 그럴듯한 결과물이 나왔음 !

재료: 크림치즈 200g, 버터 30g, 아몬드 가루 100g, 감미료(자일리톨로 사용) 20 + 20 = 40g, 달걀 3개, 레몬즙 2T

우선 에어프라이어에 깔 유산지 셋팅을 해준다. 적절하게 잘라주자. 유산지는 빼고 예열을 해놓아도 좋다.

달걀 3개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다.

흰자를 핸드믹서에 갈아서 머랭을 만든다.

머랭을 만들 때 자일리톨 설탕 20g을 2번에 나누어 넣어주었다.

예전에 이거 수동 거품기로 휘저어 만든다고 팔 빠지고 실패했었는데 기계를 쓰니 1분 완ㅋ성ㅋ

실온에서 1시간 이상 둔 크림치즈 200g와 버터 30g를 준비한다.

볼에 자일리톨 설탕 20g와 함께 합친다.

레몬즙 2T 도 넣어준다

키토 베이킹 할려고 사놓은 아몬드가루를 개시함! 저울이 없어서 100g쓸려고 했는데 제대로 써졌는지 모르겠다.

아몬드가루는 체쳐 넣어주어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체 구멍이 너무 크다 ;

아몬드가루를 버터 + 크림치즈 혼합물에 넣고 핸드믹서로 조심스레 휘저어 준다. 물론 난 조심스럽지 못해서 다 튐. 

자꾸 반죽이 튀어서 골머리 썩다가 요령을 터득함 - 볼을 내 쪽으로 살짝 기울여서, 핸드믹서를 1단계를 틀었다 껐다 반복하는 식으로 조심스레 섞어주면 됌.

혼합물이 너무 꾸덕꾸덕해서 핸드믹서로 잘 안 섞이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다보니 해결되긴 함.

이렇게 두 개의 볼 중 하나에는 머랭, 하나에는 크림치즈감미료아몬드가루버터 혼합물이 생성됌

머랭을 세 번에 나누어 넣으란다. 왜 3번인지는 모르겠다.

넣으란대로 3번 넣으니 투게더 아이스크림 같은 색의 무언가가 탄생함 

네모난 2차원을 원통의 3차원으로 차원 이동 시키느라 어쩔수 없이 쭈글쭈글해진 모양이 됀 유산지 그릇에 반죽을 넣어준다;

물 뭍은 에어프라이어에 350 (섭씨 160도인듯)도에 15분 돌려본다. 

오븐을 활용한 레시피가 많아서 에어프라이어에 적용이 어려웠으나 대충 낮은 온도에 오래 익히라는 말 같아서

160도에 15분 부터 돌려보았다.

결과물!

에어프라이어의 열선이 윗부분에만 있는 관계로 위에는 거의 타다 시피 잘 익었는데 꺼내놓고 보니 거의 순두부가 생성되어있었다. 

열자마자 느껴지는 탱탱감이 이건 절대 안에가 익었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느낌이었다.

그래서 온도를 좀 더 낮춰서 (화씨 340도(섭씨 약 170도)쯤) 10분 더 익힘.

그러니까 그냥 감으로 안쪽에도 좀 익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2시간 식으라고, 또 남은 열로 더 익으라고 놔둠.

그러고선 꺼내서 비슷한 사이즈의 냄비에 종이 채 옮기고 2시간 냉장실 고고!

(다음에 만든다면 가장 화씨 250도 정도로 25분 돌려볼 것 같다.)

뒤집어 그릇에 올리니 여전히 초당순두부 같은 무언가가 나옴 ㅎㅎ

계속 너무 흐물흐물한 것 같아서 냉동실에 얼려버리고 다음날 점심 먹고 처음으로 먹음!

뒤집어서 냉동 보관하고 난 나름 수플레 치즈 케이크! 

아이템빨로 승부하자! 바나나와 베리로 장식한다.. 

제법 이쁨 :-) 밑 부분 안에 여러번 다시 익힌다고 거의 검은색 됌 ㅠ,ㅠ

히힛 이쁘게 화장한 나의 수플레 치즈케익♡

맛은 자일리톨을 충분하게 많이 넣지 않아서 좀 덜 단게 아쉽기는 하였으나 (근데 자일리톨 너무 많이 넣으면 속 안좋아진다 ㅠ)

크림치즈의 풍부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잘 살아있는 맛이었다. 

설탕 대신 감미료를 써서 맛이 크게 다르거나 하지는 않았음. 그렇지만 밀가루나 다른 탄수화물 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를 쓴 점 때문에 식감이 달라짐. 

부드러운 식감보다는 한입 딱 베어물면 초큼 푸석한 아몬드를 갈아만든 무엇인가가 느껴진다.

이게 싫으면 아몬드가루를 한 번 더 갈거나 해서 더 미세하게 만들어버려야 하는 것 같다.  

아무튼 그냥 홈에서 해 먹는 정도로는 성공~: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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