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수감사 휴일에 다녀온 유럽 여행 중 역시 가장 좋았던 포르투갈!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명물 중 하나인 에그타르트!
이번에 리스본, 포르투 두 도시에서 5곳의 다른 카페에서 파는 에그타르트를 모두 먹고 비교할 수 있었다.
<참고 사항>
- 이 모든 5곳 가게의 에그타르트의 가격은 1개 1.20유로 전후 (22년 11월 말 기준).
참고로 미국의 포르투갈 식 에그타르트 가게의 에그타르트 1개의 가격은 4달러, 세금 포함 4.4 달러였다…
커피 1잔의 가격은 1유로 대여서 에그타르트 4개 + 아메리카노 2잔을 2명이서 마시면 늘 8유로가 좀 안되는 가격이 나왔다. 포르투갈 만세!!!
- 모든 곳에서 먹은 에그타르트는 식으니 맛이 반으로 떨어졌다. 어디든 방금 만든 타르트가 훨씬 맛있었다.
1. 파스테이스 드 벨렘 Pasteis de Belem -원조집!
2. Fabrica da Nata - 시내에 가장 많았던 큰 체인점.
3. Manteigaria - 리스본/포르투 시내에 있는 테이크아웃 위주의 카페.
4. Castro - 포르투 시내에 있는 카페. 인테리어가 예쁨
5. Nata sweet nata- 포르투 관광지에 있던 독특한 구조의 카페.
1. 파스테이스 드 벨렘 Pasteis de Belem -원조집!
: 리스본 벨렘 지구의 제레니모스 수도원 옆에 있는 가게로 에그타르트 원조 레시피를 개발한 곳이라고 한다.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계란 흰자를 옷을 빳빳하게 만드는 데 사용하고 남은 계란 노른자를 활용하기 위해 디저트를 개발한 것이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원조집 답게 줄이 긴 경우가 많고 매장에서 먹기가 쉽지 않아 테이크 아웃을 하는 경우가 많다. 포장해가면 줄이 금방 줄기 때문에 빨리 타르트를 받을 수 있다.
맛 요약: 단연 원조의 맛. 제일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 계속 들어가는 맛!
- 맛의 밸런스와 식감이 아주 아주 잘 조화로움. 적당히 달고 적당히 짭짤.
- 감자를 넣은 겉부분은 페스츄리같이 크리스피한 식감이나 조금 단단한 편이다. 안쪽은 부드러운 슈크림이 들어갔다. 겉은 바삭바삭 가볍고 속 크림은 적당히 따뜻하고 부드럽고 맛이 자극적이지 않다. 술술 들어가면서도 기분 좋은 단맛이 난다. 그러면서도 끝맛은 은은하게 카라멜라이징된 겉 부분의 향긋한 향과 풍미가 느껴졌다.
- 명성만큼 정말 잘 만든 타르트 맛이라 원조 집에서 가서 직접 먹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맛이다.
다른 곳에서 먹은 타르트 보다 크기는 약간 작다.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다.
2. Fabrica de Nata
- 이 곳은 리스본/포르투 시내에 매장이 여러개 있는 체인 카페이다.
- 에그타르트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나 다른 디저트 등 다른 음식도 팔고 커피류도 다양하게 판매하는 곳이다.
-뭔가 인테리어가 좀 너무 체인점 스러워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으나, 숙소 바로 앞이고 매장이 쾌적하고 자리가 많아 아침마다 가서 1인 2 나타 1커피를 시전 하였다.
이렇게 장식 과한 경우 관광객 용일 것 같고 비싸고 맛없을 거 같고 그래서 처음에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들어가서 타르트를 맛보았으나 타르트를 한입 베어문 순간…
- 이 집의 타르트 맛은 자극적이었다. 겉부분 패스츄리도 버터인지 마가린인지를 많이 넣어서 기름지면서도 굉장히 바삭하고 가볍다. 안의 크림은 달달하고 자극적이고, 무엇보다 카라멜라이징 된 부분의 탄맛이 강렬하면서도 맛있다.
- 디저트로 즐기기 좋은 맛이었고 커피랑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남편도 이 타르트를 제일 좋아하였다.
- 여러 개를 꾸준히 먹으면 질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제일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있는 맛이기도 하다.
- 포르투갈 여행 중 지나가다 이 곳 매장이 있으면 의심을 거두고 커피랑 함께 즐겨 보기를 추천한다.
3. 만테이가리아 (Manteigaria)
- 여기도 리스본 포르투 각각에 몇개의 매장이 있는 에그타르트 맛집이다.
- 내가 갔던 매장들은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들이어서 포장 주문 밖에 못해서 아쉬웠다. 듣기로는 포르투에 내부 취식 가능한 큰 매장이 하나 있다고 한다.
- 에그타르트의 가격은 1개 1.2유로이다. 이곳 에그타르트는 다른 곳보다 크기가 약간 크다. 크림도 많이 들어 있다.
- 맛은 이래 저래 무난한 편이었고 밸런스도 좋았다. 파브리카 다 나타가 약간 초딩입맛 저격이고 벨렘 타르트가 오리지널, 질리지 않는 맛이라면 만테이가리아는 그 중간 어디쯤이었다.
- 사실 어디서 먹어도 (포르투 공항 카페만 아니라면...) 다 맛있고 100점 만점에 90 이상 한다.
4. 카스트로 CASTRO
- 포르토 에 있는 가게로, 매장 인테리어가 매우 예쁘고 고급스럽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도 왜이렇게 예쁨? 사장님이 어떤 분이시길래?
타르트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한다.
이곳에서는 잎차, 타르트4, 커피를 마셨고 약 8-9유로 정도가 나왔다.
맛 후기: 그저 그랬음.
이곳도 역시 고퀄리티의 나쁘지 않은 맛이었으나 우리가 먹은 타르트는 특히 겉 부분이 너무 타서 좀 실망이었다.
다른 곳에 비해 그다지 특징적이게 맛있지 않은데 탄 맛이 나니 상대적으로 제일 기억에 안남은 곳이 되었다.
커피 맛은 나쁘지 않았다.
5. 나타 스윗 나타 NATA SWEET NATA
: 포르투 동 루이 2세 다리 아래쪽 관광지구 에 위치한 타르트 카페로 위치가 좋다.
이곳의 아쉬운 점은 대체로 손님 수가 많지 않아서 갓구운 에그타르트를 먹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맛은 좋았지만 더 따뜻한 나타를 먹을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맛 후기: 나쁘지 않았고 경치가 좋아 더 좋았음.
이곳 에그타르트 맛도 크림이 꽤 달콤한 편이었으며 맛은 무난하였다. 크림이 많은 타르트고 큼직한 나타는 아니었다. 만테이가리아와 비슷한데 둘 중에 굳이 고르자면 나는 만테이가리아를 먹을 것 같다.
+추신
아래 사진 , 보기만 해도 눈쌀이 찌뿌려지는 타르트는 포르투 공항에서 먹은 에그타르트다. 너무 탓만이 심하고 맛도 별로였다.
포르투갈 어디에서 먹어도 나타가 맛있다는 건 거짓말이다. ㅠ
마지막 개인적인 순위 선정
백만 위, 최악 순위: 포르투 공항 에그타르트 <<<<<<<<
5위: 카스트로 < 4위: 나타 스윗 나타 < 3위: 만테이가리아 < 2위: 파브리카 다 나타 < 1위: 파스테이스 드 벨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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