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요즘 무설탕/저설탕 음료수가 쏟아져 나옵니다.
몇 년 전 만해도 저지방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키토제닉/저탄고지/LCHF 다이어트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사람들의 선호가 무설탕/저설탕 바뀐 것에 발빠르게 맞춘 상품들이 많이 있어요.
혹시 앞 문장을 보고 제로 콜라를 떠올리셨나요?
제로 콜라에 들어간 감미료는 아스파탐인데, 이 아스파탐도 유해성 논란이 많잖아요. 이걸 또 파고들어서 천연 감미료로만 만든 음료수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미국에서 잘 팔리는 음료수인 바이 Bai에 대해서 리뷰합니다.
Bai는 미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에서 만든 음료수 브랜드로, 현재는 스내플 snapple이라는 대기업이 17억 달러에 매입해서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에요. 하나의 스타트업 성공 사례이죠.
2009년에 만들어진 브랜드이고, 창업주인 벤 웨이스 Ben Weiss 가 뉴저지 주 프린스턴 시에서 처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벤 웨이스는 2017년 까지 CEO 를 맡았고, 2016년 스내플에 인수되고 나서 얼마 후 CEO는 다른 분으로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이 벤 웨이스라는 분은 10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에 기업 잘 일궈서 완전 억만장자가 되었겠군요 ㅎㅎ그만큼 영리하게 타겟팅을 하고 마켓팅도 잘해서 그렇겠지요?
실제로 Bai 창립자 벤 웨이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은 0칼로리 상품도, 다이어트 상품들도 이젠 내다버리고 싶어합니다. 천연 식품이면서도 맛과 향이 괜찮은 것을 원하죠. 그러면서도 새롭고, 짜릿한 경험과 브랜드를 원합니다.”
마트에서 바이를 파는 판매대를 가보니, 530ml 1병에 $1.5 행사를 하고 있네요. 보통 판매 가격은 $2 정도에요.
카페나 주유소등에서 구입하면 한 병에 $2.5 정도에 살 수 있어요. 한국으로 치면 탄산수 한 병 정도의 가격이지요 (좀 더 비싸지만 용량 대비로 하면 비슷)?
Bai의 맛은 매우 다양합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맛은 코코넛 워터 시리즈에요.
이외에도 복숭아, 망고, 블루베리, 귤, 드레곤푸르트맛등 엄청 다양한 맛이 출시되어 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맛은 모로카이 코코넛 맛 (Molokai Coconnt) 워터와 파나마 복숭아 Panama Peach맛, 그리고 코스타리카 클레멘타인(귤) Costa rica clementine이에요. 그냥 줄여서 코코넛 기본맛, 복숭아맛, 귤맛 입니다.
(참고로 블루베리랑 드레곤푸르트맛은 절대 드시지마세요 맛 진짜 쓔레기입니다ㅋㅋㅋㅋ)
코코넛 워터 맛으로는 저칼로리 피나 콜라다 등의 칵테일로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제가 바이를 알게된 이유도 친구가 피나 콜라다 맛이 난다면서 마셔보라고 해서 맛보게 된게 계기였거든요!
설명은 이제 그만하고, 후기를 할게요 ㅎㅎ
저는 마트에서 코코넛 오리지널 맛이 없어서 복숭아 맛을 사왔어요.
건강음료 답게 중요한 영양성분! 보시면 설탕은 1컵에 1그램, 에리스리톨 (천연감미료)이 5그램 들었죠? 그래서 은은한 단맛이 나요.
그 외의 재료들은 복숭아 과즙, 천연 향들, 비타민 씨, 차 추출물 등이래요.
깨알같이 밑에 에리스리톨은 혈당을 올리지 않는다고도 적혀있네요.
에리스리톨과 스테비아가 요즘 선호되는 두 가지의 천연감미료인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다른 다이어트 음료수에 비해서 바이를 좀 더 좋아하는 이유는 맛 때문이에요.
다른 제로 콜라 등의 다이어트 음료는 너무 감미료만 넣은 제품은 맛이 좀 솔직히 별로잖아요. 달긴하지만 좀 허전하구... 바이는 그래도 한병당 2그램의 설탕을 넣고, 맛도 이질감 덜하고 유니크하게 잘 뽑아서(?) 맛이 더 먹을만해요. (아까 보시면 맛 이름들도 엄청 신경써서 지은 것 같잖아요!)
복숭아하면 생각나시는 향이 아마 있을 텐데, 향이 평범하지 않고 좀 상큼하면서도 시지 않아요.
옛날에 먹던 아폴로에서 나던 맛도 나고... 고급스러운 불량식품 같은 맛이랄까요? (모순이네요 ㅎㅎ)
그런데 Bai의 맛은 누군가에는 좀 심심, 밍밍하다고 생각되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포카리스웨트나 이프로같은 이온음료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잘 맞을 것 같은 맛이에요.
미국 사시고 계시거나, 미국 여행 때 마트나 슈퍼에서 발견하신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
언젠간 올리브영 같은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음료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하긴 막 5배로 폭리 취하는 독일 카밀 핸드크림 같은거에 비하면 이윤이 별로 남지 않아 CJ에서 들여오지 않는 것일수도요...?:( )
+ 오늘 마트에서 또 $1.5 행사중이라서 이전에 맛있게 먹었던 코스타리카 클레멘타인 맛과 모로카이 코코넛 맛을 샀어요~
둘 다 맛이 싱겁고 이온음료 같은 맛이고요, 클레멘타인 맛은 약간 비타오백/오란씨 에서 탄산과 단맛이 좀 빠진 맛입니다.
코코넛 맛은 밍밍~하고 고소한 코코넛 맛이에요. 무난한 맛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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