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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셀프케어, 마음이야기

월경, 기립성 저혈압, 탈모, 무기력과 철분 섭취의 관계 고찰 + 액상 철분제 후기 (헤모콤액)

by 셀림 202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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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순환 문제에 있어 나는 늘 피가 제대로 안 돌고 있는 듯한 (?) 느낌을 자주 받는 편이다.

손발이 차거나, 어지럽거나, 기립성 저혈압 (아침에 일어나거나 자세를 바꾸면 어지럼증을 동반한 저혈압 상태가 일시적으로 발생)을 가지고 있다. 

이 증상이 심해지는 때는 생리를 할 때이다. 

다낭성 난포 증후군도 있어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편인 나는, 어떤 달에는 엄청 나게 많은 양의 생리혈을 배출한다 (ㅠㅠ).

그럴때는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이 매우 심해진다.

이전에는 이럴 때 철분을 따로 섭취해줘야 한다는 것을 잘 몰랐다.

 

<몸에 철분이 부족할 때 내 몸에 나타났던 증상> 

그래서 몇 달간의 생리혈 배출로 인해 한창 몸에 철분이 부족한 상태 였을 때 내 몸의 이상 신호가 왔었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았다.

1) 기립성 저혈압이 심해짐.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가려고 하는 길에는 까막눈이 되었다.

머리가 어지럽고 시야가 흐려지면서 5초간 이런 광경이 보인다.ㅋㅋㅋㅋㅋㅋ

2) 아침에 일어날 때 죽도록 괴로움. 두통 + 구역질. 

3) 만성 어지럼증과 힘빠짐. 잠 많이 못 잔 날이면 콤보로 무기력 상태 빠짐.

4) 머리 카락이 얇아지고 머리를 감을 때 많이 빠졌다. (그렇지만 이건 고3 스트레스 영향인지 영양 문제인지 구분이 힘들었음) 

<철분 섭취 계기와 증상 호전>

20살 때, 나와 같이 탈모로 고민하던 친구와 어느 날 탈모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ㅋㅋㅋㅋ)

그 친구의 말에 따르면, 탈모의 원인은 샴푸 따위가 아니라 영양 부족이라면서 철분 섭취를 권해 주었다. 철분이 부족해서 탈모가 심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에 철분 영양제를 사서 먹기 시작했는데, 먹은지 일주일 정도 되자마자 아침 무기력증과 기립성 저혈압이 개선되는 것을 느꼈다. 놀랍게도 아침에 갑자기 없던 활력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개운함 까지는 아니지만, 어지럽지 않았다.

그때까지 나는 누구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어지러운 건지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배신감까지 느껴졌다. (고등학생 내내 매일 아침을 고통스럽게 살아왔는데 진작 영양제 잘 챙겨먹고 했으면 훨씬 덜 힘들었을 것을...!)

탈모도 개선되었다. 그렇지만 나에게 심리적으로 탈모보다 훨씬 와닿았던 건 바로 어지럼증 개선이었다. 

이후 철분제를 매일 먹자니 또 철분이 몸에 과다해도 몸에 좋지 않다고 하여, 요즘에는 생리혈이 많았을 때에만 선택적으로 철분을 섭취하고 있다. (피검사를 하면 철분이 부족하다고 나오지는 않음)

<액상 철분제. 누가 언제 먹어야 하나?>

액상 철분제는 알약에 비해서 흡수가 빠른 철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더 비싸다.

만약 철분 부족 증상을 만성적으로 느끼고, 피검사에서도 철분 부족 증상이 나온다면, 철분 약을 주기적으로 섭취해 주어야한다.

이걸 모두 액상으로 섭취하기에는 가격이 비싸기에, 알약으로 섭취하는 게 나을 것 같다.  

하지만 나처럼 평소에 피 검사 시에는 철분 양이 정상 범위이지만, 생리 전후 생리혈 배출로 인해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에는 단기간 철분손실을 보충하는 용도로 액상 철분제를 먹어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알약 철분제는 성분에 따라서 소화불량이나 낮은 흡수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액상은 흡수율을 높인 성분이 들어가고, 액상이라는 제형의 특성상 소화도 더 잘되는 측면이 있다.

<액상 철분제 복용후기>

나는 이번에 생리 시작한 지 5일 정도가 지나자 급격히 어지럼증이 왔다. 이번 생리는 혈 배출 양이 좀 많았었기에 철분이 부족해져서 생기는 증상이 의심되었다. 이에 어머니에게 철분제 구입을 부탁드려 헤모콤 7병을 구입했다.

약국에서 팔고 있는 액상 철분제는 이렇게 생겼다. 귀여운 약병에 15ml의 철분제가 들어있고, 가격은 1병에 3천원이었다.

이번에는 낱개로 사서 아주 비싸게 구입한 편 같은데, 한 통 단위로 사면 좀 더 저렴한 것 같다. 

맛도 달달하고 전혀 쇠맛이 나지 않았다. 알약 철분제는 삼키기도 힘들고 소화도 잘 되지 않았는데, 액상은 그런 부작용이 전혀 없었다.

먹으니 즉각적으로 힘이 살짝 나는 듯한 (플라시보 효과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이었는데, 진정한 약효는 다음날부터 나타났다.

철분이 부족했다가 섭취해 주었을 때 특유의 기력이 급격히 회복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다음날 훨씬 힘이 나고 어지럼증도 덜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몇 천원에 회복하는 기력!!! 약 라이프의 특권이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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