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추천 여행- 빅버스 투어! 이층 버스 타고 주요 관광 스팟 돌기

미국 전역에는 빅 버스라는 이층 버스 투어가 있다고 한다. 이층 버스를 타고 관광지 주요 코스를 도는 것인데, 나는 여태까지 한번도 타본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시내를 둘러볼 시간이 많지 않아서 빠르고 핵심적으로 도시를 둘러볼 필요가 있었다.

남자친구는 이런 투어 스타일의 여행을 좋아해서, 함께 빅버스 투어를 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추천 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여행, 골든 게이트 브리지 탐방에 적합한 것 같다. 

왜냐구? 샌프란시스코는 사계절 날씨가 춥지 않기에 2층 버스에 올라타서 관광을 하기 좋다. 그리고 샌프란 시스코 시내에는 트램이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이 많기는 하지만, 관광지 까지 가기에는 다소 불편하고 많이 걸어야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빅버스 투어를 이용하면 자유롭게 주요 관광지에 내리고 탈 수 있다. 

특히 골든 게이트 브리지의 경우에는 샌프란 시스코 시내와 가까운 육지 쪽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그렇기에 반대편으로 가고 싶은 경우에는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근데 반대편의 풍광이 더 예쁜 면이 있다. 그렇기에 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경우 다리를 걸어서 건너거나, 버스를 갈아탈려고 기다리는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빅버스 투어는 도심과 더 먼 방향의 골든 게이트 브리지 끝부분에 관광객들을 내려준다.

우리가 탄 레트 루트의 경로. 12번 정류장이 골든게이트 브리지의 건너편이다. 

5년 전에 샌프란 시스코를 여행했을 때는 그래서 골든 게이트 브리지를 걸어서 왕복했는데, 물론 그 자체는 좋은 추억이었다(다리 밑에서 뛰노는 상어(!)들을 보는 재미, 알카트라즈 섬 등 경치 보는 재미)

하지만!! 다리의 길이도 꽤 길고, 무엇보다 바람과 자외선이 너무 강하다 ㅠㅠ (바다 위에 큰 다리가 있는 것이니, 당연히 그럴 법 하긴 하다). 그러므로 별 생각 없이 도심이라 생각하고 걸어가기로 했다가 자외선 폭격을 맞고 올 수 있다. (이러다가 걸어가자고 했던 사람 누구야, 혼나야 겠다 하면서 싸움나고...ㅋㅋㅋㅋㅋ 그런 불상사가 있을수도 있다) 

물론 요즘에는 카풀택시들 (우버나 리프트)를 타고 골든 게이트 브리지를 보고 와도 괜찮다. 하지만 빅버스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손쉬운 선택인 것 같긴 하다. 

정리하면, 나는 고생해서 걷기 보단, 골든 게이트 브리지가 보이는 예쁜 공원에 가서 예쁜 사진들을 찍고 싶어! 라는 분들에게 빅버스 투어는 아주 좋은 선택이다. 

<본격적인 투어 후기>

우리 호텔은 비즈니스 구역에 있어서 유니언 스퀘어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지도의 6번인듯) 유니언 스퀘어의 경우 버스를 탈 수도 있고 표를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이층으로 올라탄다! 

버스에 오르면 빨간색 헤드폰(이어폰)을 준다. 그럼 그걸 각 좌석에 달려있는 부분들에 연결해서 각 언어별로 나오는 가이드를 들으면서 관광을 할 수 있다. 1번 방송은 직접 직원이 육성으로 설명하는 방송이었다. 

예쁜 빌딩 숲들

Asian art Museum

City Hall 주변

버스는 번호 순서대로 달려서 Height, Ashbury street 부근으로 향한다. 이곳은 히피 문화, LGBT문화가 꽃피던 곳이라고 한다.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히피들의 전성기 시절 롹스타들인 데이빗 보위 David Bowie, 지미 헨드릭스 Jimi Hendrix 그래피티들 

그러곤 골든게이트 파크 부근을 간다. 우리는 내리지 않았지만 공원 안에는 여러 개의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1번 고속 도로를 타고 골든 게이트 파크 부근으로 향하는 버스

다리 중간!!! 2층에서 건너려니 엄청 바람 많이 불고 춥다 ㅜㅜ

이렇게 빅버스는 골든 게이트 브리지의 건너편에서 내려준다. 우리도 이곳에 내려 사진을 찍었다.

약간 문제(?)는 우리가 이곳에 내렸던 시간은 오전 11시 ~ 12시 쯤이었는데 사진이 역광으로 찍힌다. 물론 너무 날씨가 맑아서 사진이 안나오진 않지만 찍고 나서 보니 좀 아쉬운 색감이 나왔다.

여기서 약 30~40분을 보낸 후 다음 버스를 탄다.

 

이런 어떤 영화에 나올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비즈니스 구역을 지난다. 이곳은 영화 행복을 찾아서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한다.

다음으로는 항구들을 중심으로 한 관광 구역을 쭉 지난다. Embarcadero라는 항구쪽으로 난 길을 쭉 돈다. 

피어 39 (Pier 39) 쪽에 위치한 빅버스 투어 본부(?)에서 투어가 끝난다(지도에서 1번). 계속 버스 투어를 하고 싶으면 본부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우리도 이곳에 내려서 점심을 먹었다(배고파서 한번에 두끼 먹었다. 인앤아웃 버거도 먹고 수리산이라는 한국 레스토랑도 갔다 ㅋㅋㅋ)

항구 부분 관광지를 둘러 본 후 다시 호텔이 위치한 비즈니스 구역으로 향했는데 낮 동안 언제든 주요한 지역으로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어서 편했다.

-샌프란시스코 빅 버스 투어-

장점: 효율적으로 주요 관광지를 돌아 볼 수 있다. 2층 야외 버스를 타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관광지에 대한 육성 + 가이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한글 가이드 방송도 있다) 

단점: 온라인 예약 시 $49.50, 현장 구매시 $55의 압박적인 가격. 롬바드 스트리트, 트램 타기 등은 직접 체험 할 수 없다. 

링크: https://www.bigbustours.com/en/san-francisco/san-francisco-bus-t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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