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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일상기록

코로나 19 최근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 과정과 서울 송파구 거주자 지원 상세 내역

by 셀림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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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 한국 비행기 탑승 및 도착 과정 요약

- 샌프란시스코 -> LA (유나이티드), LA -> 인천 (아시아나)행 비행기 탑승.

- 4/27 출국 기준 3자리에 한 명 씩 태워서 갔으나 동일 정책이 유지 될 지 혹은 다른 항공편에도 적용되는지는 모르겠음.

- 미국의 공항 탑승 절차는 이전과 거의 동일. 보안 검색 5분 통과. 한국행 비행기 탑승 바로 전에 체온 측정함.

- 기내 잡다한 간식 등의 서비스는 간소화 됨.

- 건강상태질문서, 특별검역신청서, 세관신고서 작성.

 

코로나 19 사태와 여름방학으로 인해서 예정 되었던 귀국 날 보다 약간 일찍 한국에 오게 되었다. 

이를 위해서 5월 말로 예매해놓았던 한국행 티켓을 앞당겨 변경하였다 (이것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다행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항공사에서 티켓 변경을 모두 무료로 할 수 있게 해주셔서 2번의 변경 끝에 샌프란시스코 -> LA ->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 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 LA 비행기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했다.

LA-> 인천 행 비행기는 유나이티드 항공 코드 쉐어를 이용, 아시아나 항공의 비행기를 탑승하였다.  

미국은 대부분의 주가 현재 봉쇄령 중이라서 모든 공항이 매우~~~ 한산하다.

보안 검사도 5분만에 끝나고, 정말 썰렁하다. 이런 분위기가 뭔가 낯설면서도 참 기분이 묘했다. 좋은 이유로 공항이 한산 한 것은 아니니, 다들 차분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지만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빛에서는 불안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스타벅스도 3개가 있다면 딱 한 군데만 열려 있는 식이었고, 푸드코트도 가장 큰 한 군데만 열려있었다. 

국내선을 탔을 때는 정말 손님이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 LA 국내선의 경우는 승객이 한 20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정말 비행기가 텅텅 비어 있었다. 비행기를 운항하는 거 자체가 적자일 것 같았다. 직원들에게 비행을 시켜 월급을 주어야 하기 때문인지 승무원 수가 엄청나게 많았다.

평소 같았으면 매우 북적댔을 엘에이 공항 탑승구.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진짜 의료진 처럼 방호복을 입은 사람도 있었고, 비닐 가림막이 있는 캡을 쓰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마스크는 100%의 사람들이 착용중이었다.  

한국행 비행기의 경우 3-3-3 좌석이 1줄이었는데, 한 섹션에 한명씩만 손님을 태웠다.

나는 오른편에 창가 좌석에 배치되었다. 

모두 마스크 착용중이고, 보다시피 한 포션에 한 명씩만 앉아있다.

이렇게 띄엄 띄엄 앉혔지만, 한 줄도 아예 빈 좌석은 없는 것으로 보아 손님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책 상 이렇게 앉힌 것 같다.

게다가 비행기 티켓을 변경할 때 5월 초의 경우 좌석이 많이 남아있지 않았고 변경 가격이 비쌌던 것으로 보아 이 정책을 현재도 운영중인지는 잘 모르겠다.

비행기가 출발하고, 앉아서 좀 있으니 서류 3장씩을 주신다.

건강상태 질문서, 특별검역 신고서, 세관 신고서
자가진단 앱 설치를 해야 한다는 안내문과 영문 건강상태 질문서
기내식 배식이라던지 음료 서비스 등은 동일하였다.

기내식 2번, 간식 1번이 서비스되었으나,

따로 땅콩과 술을 챙겨준다던지, 라면을 끓여준다던지 하는 부가적인 서비스는 자제되는 분위기였다. (나는 배고파서 화장실 가는 길에 땅콩 스낵 챙겨받긴 했음..)

기내식 양이 많지 않아서 다들 조금 배고파 하는 듯 하였다. 그러나 지금 그걸 불평할 상황은 아니다... ㅋㅋ

한국 땅으로 랜딩 중인 비행기...

2. 입국 후 공항, 도착 첫날 과정 요약

- 검역(체온검사) -> 격리통지서 서명, 제출 ->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 자가격리 앱 설치와 핸드폰 번호 확인 -> 귀가 방법 확인 및 안내 -> 귀가 (혹은 보건소 바로 가서 코로나 검사) -> 코로나 검사

해외에서 도착하면 긴 통로를 지나서 가게 되는데, 그 곳에 여러 개의 안내문이 있어서 어떤 절차가 있을 지 예상해 볼 수 있다.

입국시의 모든 절차는 입국 심사를 하는 곳 앞에 있으며, 여권 스캔, 지문 입력 등 기계로 간단화 되었던 자동 심사장은 없어졌다. 모두 직원을 통해서 직접 입국 절차를 거친다. 

이렇게 판넬들이 여러개 있어서 어떻게 집에 갈 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통로를 모두 지나면 워크쓰루 방식으로 체온검사를 한다.

입국해서 꼭 해야 할 일은 자가격리자를 위한 앱 설치이다.

앱 설치 후 아이디를 입력하고, 신상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격리통지서에 어디에 격리할 지 체크하고 주소 입력, 서명등을 한다.
격리통지서 수령증 등등에 서명한다.

육군 장병들이 나와서 격리 절차를 돕고 있었다...

격리 장소를 체크하시고는, 만약 본인 핸드폰 번호가 활성화되어 있으면, 본인 번호로 전화하는 확인 절차를 거치고, 일시정지 해제가 안되어있거나 한 경우, 보호자 번호로 통화해서 핸드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서 위치추적이 가능한지를 한 명씩 확인한다. 

이 과정과 짐 찾기 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이렇게 절차를 마치고 짐을 찾고 나오면, 도착장 밖에 데스크가 몇 개 있고, 집이 어느 지역이고, 어떻게 갈 지를 여쭤보신다.

서울이라고 대답하면 서울 데스크로 안내되고, 자가용의 경우 동승자와 바로 나가면 되고, 버스의 경우 전용 입구로 이동하라고 안내를 받는다.

버스를 타는 터미널로 이동하는 길은 입국자들과 다른 사람들의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서 울타리 (이름을 모르겠다 그 비행기 티켓팅할 때 볼 수 있는 줄 생성 기둥...)가 쳐져있고 이 울타리를 넘으려고 하면 직원들이 제지한다.

가는 길에 편의점이나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면 시간표를 안내받는데, 나는 오후 5시 반에 입국하였으나 가장 빠른 서울행 버스 탑승 시간은 일괄적으로 7시 50분이었다.

버스는 2시간-3시간에 1회 정도 운영되는 듯하다. 요금은 1만 6천원이었고, 송파구/강동구가 모여서 함께 갔고, 약 한 시간 후에 송파구보건소에 도착했다. 입국자 수에 따라 가까운 구끼리 모아서 이동하는 듯하다.

그래서 1시간 반 정도를 또 기다렸다ㅠ 기다리는 동안 번개같이 송파구 보건소 직원분이 확인 전화가 오셨다.

4/28 늦은 오후에 도착했으니, 4/29부터 격리일이 계산되어, 5/12 오후 11:59:59 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뭔가 엄청나게 관리받고 있는 느낌이었고 동시에 뭔가 죄송했다. (불청객이 된 느낌 ㅠㅠ)

버스를 기다리는 곳은 좀 어수선하고 직원분들도 바쁘고 피곤하셔서 이겠지만 화가 나 계셨다... 그리고 떨어져 앉아 기다린다고 해도 사람이 많다 보니 엄격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기는 힘들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유쾌하진 않았다.

버스로 이동하는 경우, 자가에 해당되는 구의 보건소로 일괄적으로 도착한 후, 다른 관용 버스로 재탑승해서 각자 집 까지 데려다 주신다. 나의 경우 지역이 서울 송파구여서 송파구 보건소로 도착하였다. 

선별 진료소 운영시간은 오후 8시까지이기 때문에, 어차피 도착해도 바로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는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직원들이 오셔서 가방 등을 소독하시고 그냥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꼭 선별진료소 방문하여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하시고는 집에 데려다 주셨다.

그러고는 다음날 오전에 보건소 직원 분의 전화가 오셨고, 선별진료소로 향했다.

또 울타리가 쳐져있고 따로 마련된 뒷문쪽 외부 선별진료소로 안내된다.
우주방호복 입으신 직원분들. 입장 전에 소독 하고 서류 작성함.

여기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집으로 곧장 향한다. 검사 결과는 다음날 오전 9시경에 나왔고, 다행이 음성이 나왔다.

3. 송파구 자가격리자 지원내역

- 소독용품과 쓰레기봉투 방문 지급

같은 날에 보건소 직원 분이 직접 찾아오셔서 손소독제4병, 스프레이형 소독제 1병, 마스크 2종, 일회용 체온계, 쓰레기 봉투를 주고 가셨다.

- 자가격리 지원금

지원물품은 더이상 제공되지 않고, 지원금 10만원을 입금하여 주신다고 한다.

구청 직원 분이 격리 2일 차 쯤에 따로 전화 오셔서 계좌번호를 물어보셨다.

입금은 황금 연휴도 껴있어서 최대 일주일정도 걸린다고 하였다.

나는 5/6에 입금되었다!!!

4. 자가격리 중 해야 할 일 (음성 판정 시)

1) 핸드폰 켜놓기. 보건소 직원 분 전화 받기. 불시 검문도 있을 수 있음. 

2) 1일 2회 (오전 10시, 밤 8시) 자가격리 진단 어플에 건강상태 체크해서 보내기

3) 가족과 격리 생활

4) 쓰레기는 생활 폐기물 (=분리수거를 하지 않음) 처리

5) 상시 소독

 

음성 판정 후 2주 자가격리 시 증상이 발현되지 않으면 재검사는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자가격리 장소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 아님) 관할 보건소 직원의 관리를 받는다. (전화 체크 등)

(자가격리 관련 문의처와 자가격리 관련 정책을 문의하는 방법과 문의 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한 포스팅은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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