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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한국 Korea

[한국에만 있다] 스터디카페 잠실새내역 3곳 후기 정리 (커피랑 도서관/비에이블/ 시작 스터디카페) + 업뎃

by 셀림 2020.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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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약 한달 간 방학 겸 휴가 겸 왔지만 점점 쌓여가는 불안감... 공부를 하러 집앞 구역인 잠실새내역 공부할 곳을 찾아본다.


그렇게 찾게 된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개념의 공간인 스터디 카페.  한국에만 있는 공간인 독서실에 카페를 합친 개념인 것 같다. 

전세계 어디나 카페는 있고 왠만한 곳에는 스타벅스 등에서 노트북 들고 일하는 사람은 많으나 대놓고 스터디 하라는 카페는 한국에만 있는 것 같다. 사실 카페는 시끄럽기도 하고 공부할 때 주인 눈치도 보이고, 물건 잃어버릴 걱정도 되니 조금 공부하기에는 부적절한 면들이 있다. 그렇다고 독서실 한 달 다니기엔 학생들이 너무 많을 것 같고, 독서실같은 폐쇄적인 분위기에서는 공부가 잘 되지 않고 보는 눈(?)들도 있어야 공부가 더 잘 될 것 같다. 가서 커피나 차도 좀 마시고 싶고.

그럴 때 공부도 하고 좀 더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고 맘먹으면 정기권 끊어서 다닐 수도 있는 그런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이 스터디카페이다. 대중의 욕구에 가장 발빠르게 맞추어 사업을 하는 한국 다운 공간 같다. 

(이렇게 스터디 카페가 체인점 형식으로 대중화되기 전의 과도기에는 음료를 주문하면 2-3시간 동안 이용가능한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들이 있었고 나도 강남역의 그런 공간에서 한달 12만원의 정기권을 사서 공부를 한 적이 있었다. 이제는 그런 공간이 체인형 스터디 카페로 통합된 느낌!)

내가 사는 동네인 잠실 신천역 (잠실새내역) / 종합운동장역 부근에는 스터디 카페가 4군데 있었다. 그 중 2곳은 시작이라는 이름의 같은 체인 카페로 2개의 지점이 운영중이었다. 그래서 이 4곳중 3곳을 가보았다.

잠실 스터디카페 후기 장단점 정리!

첫번째 플레이스는 커피랑 도서관! 새내역 사거리 앞에 있다.

 

 


커피랑 도서관의 특징:

1.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나온다 

2. 소리 내는 것은 허용 안되는 분위기

3. 코트 걸이가 있다.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음~)

4. 맥심커피, 현미녹차 등 회사 탕비실에 있을 법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아메리카노나 율무차 등 좀 더 다양한 음료를 원한다면 직원에게 직접 주문해야된다(이용료 안에 포함되어있음).

5. 이용 가격이 1시간 2천원으로 저렴하다. 2시간 이용이 기본이고 2시간은 4천원이기에 사실 2시간 이용 가격은 타 스터디카페와 같음.

6. 좌석 방식이 다양하다. 독서실 칸막이 식, 오픈형 등등

7. 환기가 잘 되고 온도 조절 부분 마음에 듬! 

8. 휴게실 따로 있음.
9. 상주하고 수납을 돕는 직원이 있다.
10. 돈을 내면 프린트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11. 충전기 등 비품 대여 가능 :)

 

전화 받을 수 있는 휴게실도 있음.

2시간 공부하고 나왔다 :)

두번째는 시작 스터디카페 잠실새내 1호점 (대로변 3층)

 

 

 

시작 스터디 카페 특징!


1.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서 입장함. 시간 선택, 좌석 선택, 결제 후 핸드폰 번호를 입력해야 출입할 수 있다.
2. 뷔페 같은 곳에 설치된 커피 기계가 있어서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를 셀프로 마실 수 있다. 다른 차도 종이컵에 마실 수 있음.
3. 가격은 1시간 2500원 2시간 4천원 이후 1시간 2천원 정도
4. 화장실이 외부이고 좀 춥다. 왔다갔다 하려면 핸드폰 번호를 눌러야 한다. 열람실내는 약간 더운 느낌
5. 약간 지킴이 개념의 직원 한 분이 있는 듯.
6. 내가 방문한 1호점은 잠실새내역 대로변 가장 번화한 버스정류장 앞이어서 위치가 좋았고 창가좌석은 덜 답답해서 더 좋았다. (신천 성당 가는 길목 건물 지하에 2호점이 있고 교차 사용이 가능하다.)

7. 인테리어가 고급스럽지만 너무 어두운 색들을 써서 좀 다크한 느낌. 유럽 도서관 컨셉이라는 데 분위기가 너무 엄숙하긴 하다.
8. 아주아주 조용한 도서관 열람실 분위기! 노트북 타자 치는 소리도 내면 안될 것 같았고 음악도 나오지 않음.
9. 10-20대 손님들이 많았다. 
10. 공간 배치는 커피랑 도서관에 비해 좀 더 편안했고 정말 공부하려고 가는 카페 보다는 독서실에 더 가까운 공간임.

 

 

 세번째는 비에이블 스터디 카페 잠실센터!

 

 

이 곳의 특징:
1. 종합운동장 역과 더 가까움.
2. 무인 키오스크 + 지정좌석제. 상주직원이 아예 없어서 좀 썰렁한 느낌.

3. 들어가려면 회원카드가 있어야 하고 천원을 내야 한다 (현금만 가능하고 당일 반납 가능). 가격은 2시간 기본에 4천원이고 1시간 2천원 정도!
4. 커피는 없고 차 셀프바만 있음. 홍차도 있다.
5. 조용한 분위기. 창문이 없어서 약간 답답(?)한 느낌도 있다. 

6. 따뜻하고 난방이 잘 되어 있었다. 

7. 화장실이 고급스럽다. 

 

이렇게 직원이 있지 않기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연락을 해야 하며 회원카드비 1천원 현금이 없으면 입장불가하다. 

 

내 마음 속 순위는 포스팅 순서와 같음.

1위는 커피랑 도서관 2위는 시작 3위는 비에이블. 그렇지만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각자 장단점은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을 듯!

난 캐주얼하고 지나치게 엄숙하지 않은 분위기, 사용자 연령대도 좀 높은 곳이 좋아. 그리고 직원이 있고 관리가 잘 되는 곳에서 깔끔하게 공부하고 싶어! -> 커피랑 도서관

난 소리에 민감하니까 조용하게 공부하고 싶고 외부가 보이면 집중이 안되니 폐쇄적인 공간이 좋아. 그리고 화장실 멀고 더러운 것 싫어 -> 비에이블 스터디 카페

난 번화가랑 가까운 곳에서 커피도 마음대로 뽑아먹으면서 공부하고 싶어 -> 시작 스터디카페

+ 이후 한국에 몇 달 간 머무른 때가 있었는데, 정기권 스터디 카페 이용의 필요성이 생겨서 이용했었다. 그 때 선택한 곳은 '시작 스터디 카페' 였다.  시작 스터디 카페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잠실새내역에만 2곳 지점이 있었고, 교차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루할 때마다 혹은 한 지점에 사람이 꽉 찼을 때 타 지점을 이용하기에 좋아서였다. 그리고 '원두커피'를 셀프로 언제나 뽑아먹을 수 있는 곳은 시작 스터디까페가 유일해서도 컸다. 아무튼 100시간권을 사서 야무지게 잘 사용하고 미국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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