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 전통의 맛집 함흥냉면 전문 유천냉면

나의 고향 (?) 풍납동에서 예로 부터 (?) 유명한 맛집은 또 어딜까?

지난 번 영파여고 앞 셀프하우스에 이어,
1982년 부터 영업중인 유천냉면 본점에 갔다.
풍납동에 20년 넘도록 살 때는 자주 가지 않았던 음식점이다. 그렇지만 학원 가는 길에 냉면집 앞을 지나치거나 하면 늘 주차를 기다리는 차들로 북적대던 것이 생각난다.

유천냉면은 현재 곤지암 등 다른 지점도 있을 만큼 유명한 음식점이며, 새콤달콤매콤한 양념장을 듬뿍 넣은 함흥 스타일 물냉면이 대표 메뉴이다.

현재는 1층에 큰 매장을 운영중이고 주차장 건물로 따로 한 개가 더 있으니 주차 문제는 걱정 안하고 가도 된다.

매장 한쪽 벽에 유천냉면의 역사가 설명되어 있다.

 

유천 냉면 메뉴! 냉면 외에도 이것저것 판매한다. 겨울에는 확실히 손님이 적어서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

참고로 선불이다.
우리는 물냉, 회냉, 곱창전골, 만두를 먹어보았다.
네 메뉴 모두 기본은 하는 맛이다.

3명 먹어도 충분할 만큼 넉넉하고 얼큰한 맛의 곱창전골

회냉면. 코다리 회 10점 남짓에 육수가 약간 섞인 비빔냉면이 나온다.

메밀면이기에 면이 조금 질겨서 잘라먹어야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물냉면+고기만두 조합이다 :)
이 집은 자극적인 다데기 양념장이 핵심인 곳이기에 다데기를 빼달라고 하면 절대 안된다.
평양냉면과는 정반대로 양극단에 서있는 맛이다.
초딩입맛이라면 반드시 좋아할 맛이고 아주 새콤 달콤 매콤하다.
먹으면서는 "어후 이거 좀 자극적인데?" 싶다.
그렇지만 먹고 난 후 찍어놓은 냉면 사진을 보면 침이 고이는 걸 참을 수 없다.

40년 가까이 사랑받고 풍납동 대표 음식점으로 자리잡은 데는 이유가 있으니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