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컬러 진단이야말로 한국에서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에 한국가면 해봐야지 벼르고 있었다.
검색을 통해서 2020년 새해 첫날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서울 선릉 이미지호 라는 곳의 그룹 퍼스널 컬러 진단 서비스를 39,000원에 결제하여 이용하였다 :-)
퍼스널 컬러 진단의 시작은 퍼스널 컬러에 대한 개념 설명 후 한 명 씩 각자에게 어울리는 색들을 판별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중 퍼스널 컬러 진단의 핵심은 각종 색깔의 천을 얼굴에 덧대어 보는 작업이다!
그렇기에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기초화장 및 톤업 기능이 없는 선크림 정도만을 바르고 가야 한다.
내 차례는 4명 중 4번째이어서 앞서 진행한 3명의 다른 참여자분들 (난 혼자 갔기에 처음 뵌 분들이었다)의 퍼스널 컬러에 대해 열심히 생각하다가 드디어 내 차례 시작!
이런 저런 색깔을 대조해 보면서 나랑 맞는 톤을 진단해준다.
그리하여 내가 진단 받은 톤은 결국 여름 쿨톤!!! 두둥!!! 완전 의외였다.
예전에 퍼스널 컬러 진단 어플로 셀카를 찍어서 진단을 받았을 때는 봄 브라이트톤이라고 진단 받았고 나도 마음에 들었는데, 그리고 여태까지 웜톤 화장품만 쓰고 골드펄 있는 섀도우만 샀었는데, 와우 아니라니 두둥...
이런 다양한 스타일링 예시도 들어주셨다.
대표적인 연예인 으로는 김연아, 이영애, 서현진 등이 있다고 하였다.
곧이어 파우치 점검 시간.
내가 들고 갔던 화장품들은 90%가 웜톤을 위한 것이었다. ㅜ.ㅜ
예를 들면, 페리페라 여주인공 틴트, 에뛰드 하우스 해변에서 온 코코넛, 맥 허니 러스트 등!
다 집어 치우고 이제는,
명도/채도가 극단적이지 않은 중간톤이라고 할 수 있는 부드러운 코럴 컬러 혹은 중명도/채도의 쿨 핑크 컬러에 눈은 베이지톤, 핑크 펄/ 화이트펄 사용으로 깨끗하고 화사해 보이는 화장을 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너무 진한 톤은 맞지 않으니 현재 염색되어있지 않은 머리도 더 밝은 핑크브라운 혹은 애쉬브라운으로 톤업시키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리고 카톡으로 추천 스타일링/메이크업 사진들도 20여장 보내주셨다.
퍼스널 컬러를 받아보니 참 신기한게,
남이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은 것을 볼때는 이해가 쏙쏙 되는데, 내 퍼스널 컬러는 객관적인 판단이 잘 안된다 !!! ㅋㅋㅋㅋ
사람이란게 그런가 보다.
그래도 내가 내 맘대로 생각했던 나에 대해서 더 객관적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 재밌는 시간이었다 :-)
퍼스널 컬러 진단 서비스 중에 에니어그램 등 심리검사 서비스를 병행하는 프로그램도 있던데, 기본적으로 나를 객관적인 지표에 빗대 확인해 보는 행위라는 점에서 두 서비스가 겹치기에 함께 하고자하는 수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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