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에서 내가 재밌어 하는 것 중 하나는 아이쇼핑이다.
일단 매장이 크고 넓고, 주차장도 모두 무료고 넓직하다. 편하게 운전해서 넓직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냉, 난방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쾌적한 환경에서 재밌는 물건 들이 전시된 공간으로 간다. 그러고는 물건 몇 개를 집어들고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등 시간을 보낸 후 집으로 다시 간다. 좁고 더운 집에 있는 것 보다 쾌적하고 뭔가를 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미국 시카고 교외 도시 주변에는 이런 대형 판매 가게 들이 많다. 그 중 스웨덴에서 온 가구 판매점인 이케아는 미국에서도 많은 지점이 있지는 않다. 가구라는 부피와 무게가 큰 제품을 파는 곳이다 보니 큰 부지가 필요해서 인 것 같다.
이케아를 가보면 가구 말고도 정말 잡다한 생활용품과 인테리어 용품들을 모두 팔고 있고, 카페와 음식점도 있다. 가구 사러 온 김에 이것 저것 구경도 좀 하고 시간 많이 보내고 돈도 쓰고 가라는 컨셉인 것 같다. 아무래도 비싼 가구를 파는 곳은 아니다보니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시간을 보내기 좋도록 꾸며놓은 느낌이다.
이 중 카페와 음식점의 분위기는 꽤 독특하다. 가보진 않았지만 유럽의 초등학교 급식 메뉴를 팔고 있는 느낌이다.
위 사진에 작게 나온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2층 혹은 3층으로 올라가야 매장이 나온다.
이곳에 가구 구입 보다는 그냥 더위도 식히고 음식도 먹으려고 온 것이라 바로 레스토랑+카페로 향했다. 레스토랑이 있는 곳은 매장 안쪽에 있기 때문에 꽤 다양한 가구와 인테리어 디스플레이들이 있는 곳을 구경해야 한다.
스마일로 사람들을 가려놓았지만, 젊은 이민자가 많은 미국 답게 이민자 가족 손님들이 아주 많았다.
미국에 이민을 와서 주말에는 어린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이케아 같은 합리적 (이지만 왠지 스타일리쉬한) 인 가격의 가구를 사는 그런 삶을 살고 있나 보다...
미트볼과 프렌치 프라이를 먹었다. 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맛으로 가격 대비 꽤 괜찮은 맛이었다.
그러고는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경했다.
나는 $2.99에 설거지 그릇 건조 통을 팔고 있길래 구입했다.
계산을 하러 가는 길에 자꾸 사야 할 것이 눈에 밟힌다. ㅋㅋ
나도 설거지 그릇 개수통만 사려다가 aa건전지와 장바구니가 눈에 밟혀서 구매했다.
계산대를 지나고 나면 스웨덴 전통 간식을 파는 코너도 있다.
계산을 하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 (가구를 많이 사는 사람들의 계산 시간이 오래걸려서 이다.)
시간을 넉넉히 잡고 적어도 반나절 보낸다는 생각으로 방문해야 하는 곳 같다.
2019/07/03 - [미국생활/삶 리뷰] - 미국 마트에서 요즘 파는 바비인형들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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