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씩 미국 월마트의 장난감 코너를 구경하는 걸 즐긴다. 그 중 단연 나의 눈길을 가장 끄는 것은 바비 인형이다.
어릴 적 나는 바비, 미미 인형을 참 좋아했다. 인형 그 자체 보다는 '미니어쳐'라는 개념을 좋아했던 것 같다.
인형 용의 예쁜 옷, 소품, 가전 제품들이 어설프게 작동하는 걸 보는게 너무 즐거웠다.
그래서 난 인형도 좋아했지만 인형의 옷, 집이나 소품들을 갖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것들은 종류도 많고 모두 구입하려면 인형 하나의 값을 훌쩍 넘을 정도로 비싸서 부모님이 사주지 않으셨던 기억이 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인형 사주면 됐지 소품까지 사주고 싶으시진 않으셨던 것 같다.
요즘은 바비 인형의 인기가 예전 같지는 않은 것 같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바비 인형 말고도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많이 나온 것 같아 매력이 떨어진 것 같다.
그리고 인형을 사주는 어른들 입장에서는 전형적인 바비 인형이 어릴 때 부터 왜곡된 여성 상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고 여성의 성 상품화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았던 점이 바비 인형의 인기 저하에 한몫했던 것 같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요즘 미국에서는 다양한 바비 인형이 출시되고 있다.
오늘도 마트에 들른 김에 바비 인형 코너에 가서 사진들을 찍어보았다.
근육질의 남자 바비인형은 왜곡된 이상적인 남성 이미지를 심어주는 건 아닌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 (현실에 저런 근육질 남자가 얼마나 된다구...)
이렇게 집, 가전 제품들, 직업과 관련된 소품들과 인형들은 어른들의 삶을 동경하는 아이의 소망을 대리실현하고자 하는 욕망이 발현된 상품들이다.
위와 같이 이 바비 하우스의 한국 판매가는 28만원 이었다; ㅋㅋ
요즘 바비인형에는 You can be anything 시리즈가 있다. 무엇이든 꿈꿀 수 있어!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 같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형상화한 바비 인형들을 제작, 판매한다. 기타리스트, 요리사, 치과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인형들이 판매중이다.
곳곳에 남녀 직업적 성역할 고정관념을 타파하려는 듯 남자가 많이 갖는 직업을 가지는 여자 바비 인형도 있고 반대 경우도 있다.
위 사진 맨 왼쪽 여자 바비는 농구 선수이다.
성역할 고정관념을 타파할려는 노력은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주 고객인 여자 아이들의 매력을 끄려는 노력도 함께 엿보인다.
그 증거로 배도 나오고 키도 작은 남자 바비 인형은 찾아볼 수 없었다. ㅋㅋㅋㅋㅋ 안팔려서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리고 내가 어릴 때에도 많이 팔았던 테마의 인형들도 많이 팔고 있었다.
재밌는 구경이었다. :)
그리고 돌아온 2탄!!!!!!!!
무려 아일랜드 더블린 백화점에서 담아온 바비들을 보려면 아래 글을 클릭하세요!
2022.11.30 - [일상리뷰/좋아하는 것들] -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어떤 바비 인형들을 팔고 있을까? 바비인형 2탄
그리고 3탄!!!!!!!2023년 5월에 본 바비들 구경은 아래 클릭!
2023.05.30 - [일상리뷰/좋아하는 것들] - 2023년 미국 월마트에서 파는 바비인형들 구경.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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