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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미국 USA

켄터키 루이빌 여행: 미국 버본 위스키 시음 투어!

by 셀림 2019.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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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월에는 우리에게는 KFC로 친숙한 캔터키 주의 루이빌로 학회 차 다녀오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일리노이 샴페인 지역에서는 3시간 반이 걸리는 곳으로, 나름 캔터키 주의 주도라서 도시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캔터키 프라이드 치킨 말고도 캔터키의 유명 명물은 버본 BOURBON 위스키라고 한다 !!! :)

게다가 다운타운 한복판에 Evan Williams라는 브랜드의 위스키를 체험하고 투어하는 공간이 있다하니 참새가 방앗간 가듯 발걸음이 향했다.  

다운타운 한복판에 단독 건물로 있는 위스키 체험관
EVAN WILLIAMS BOURBON EXPERIENCE가 이름이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카운터가 있다.

로비같은 공간에서 투어 티켓을 살 수 있고, 가격은 $15이었다. (투어를 해보고 나서 생각해보면 $15가 아깝지 않았으니 기회가 되면 투어에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처음에 이곳에 갔을 때는 투어가 매진되었어서, 다음 날 투어 티켓을 구입해서 가는 집념을 발휘했다. 호호.

 

1층에 크게 전시된 넘치는 위스키 장식!
반대편에서 본 위스키 장식 

버본 투어 체험장 건물은 총 3층인데, 1층은 카운터 및 투어 장소로 쓰이고 2층은 기프트/술 샵, 3층은 바로 운영된다. 

혹시 투어를 못했다면 2,3층만 구경해도 나쁘지 않다.

그렇지만 나는 다음 날에도 가서 투어했으므로, 투어 후기 시작!!!

에반 윌리엄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간단한 비디오를 본 후, 이렇게 1800년대 미국 배경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한 벽면에서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다. 
어떻게 버본 위스키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인듯 하다.
옆 공간으로 가면 위스키의 제조 원리와 제조 과정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그림으로 된 제조 공정 설명. 
투어 공간에도 위스키를 만드는 미니 공장이 있어서 직접 보여준다. (메인 공장은 교외에 있다고 한다.)

그러고는 2층으로 올라가면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는 투어 공간 + 바로 안내를 받는다. 

19세기 미국 분위기로 꾸며놓은 바이다.

미국에 금주법이 실시되었던 20세기 초반에 어떻게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술을 마셨는지에 대한 꼼수를 설명해줬다.

약국에서 의료용 알코올을 빙자한 술을 아주 고가에 팔았다고 한다.
드디어 고대하던 시음장이다!!! 우헿! 
이렇게 한모금 정도 담긴 위스키 4샷을 시음하는데, 한 가지 씩 투어 가이드 분이 열심히 설명해 주시고 함께 하나씩 시음한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시는 가이드님
왼쪽에서 부터 차례대로 4가지의 버본은 시음을 하였다.

제일 왼쪽: Evan Williams signature black label - 시그니처 제품 이라고 한다. 맛은 매우 강렬하고 똑 쏘는 맛이 있었다 (이를 두고 스파이시 하다고 표현을 하던데 그런 맛이었다)

두번째: Evan Williams single barrel - 비교적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은 위스키로 가장 무난한 맛이었다.

세번째:Evan Williams 1783 small batch - 이 위스키도 무난한 편인데 두 번째 보다는 강렬한 맛이었다. 신기하게도 앞 사진에 있는 스포이드에 담긴 물을 3방울 타니 맛이 더 달고 진해졌다.

네번째: Evan Williams red label 12 years - 101 Proof (55.5도로 가장 높은 도수) - 맛이 잘 생각이 안난다... 그냥 특징이 없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 듯? 

개인적으로는 2번째와 3번째 위스키가 가장 맛있었다.

이렇게 시음을 하고 투어가 끝났는데, 한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갔다. 재밌었고 돈이 아깝지 않은 투어였다.

샵에서 파는 위스키의 가격은 위와 같았다.

나는 시음한 것 중 2번째인 싱글배럴로 하나를 골라 한국에 갈 때 가족들에게 선물을 하기로 했다. 뿌듯하다.

기프트샵에 있었던 다양한 상품들
커피도 팔고 있었다 (!) 버본 맛이 나는 커피는 아닐듯~!
분주한 샵...

 

이대로 끝나면 아쉽지 !! 바에서 위스키 샘플러도 마셨지롱~~~

블랙라벨, 1783 small batch, single barrel vintage로 구성된 샘플러는 투어하기 전날에 마셨다.

저 숫자 86에서 나누기 2를 한 것이 도수라고 한다.

 

위스키는 다 비슷한 양주맛이 난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산지에서 먹어서 그런지 더 싱싱하고 덜 쓴 향긋한 맛의 버본 위스키들을 맛볼 수 있었다. 

루이빌, 중부 어느 쬐끄만 도시였지만 위스키 투어 하나는 참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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