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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미국 USA

[눈호강용] 캘리포니아 여행 중 찍은 이국적이고 예쁜 식물, 봄 들꽃 사진들

by 셀림 2019.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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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를 지나다가 본 화려한 꽃장식. 이런 장식 하나로 집 외관 분위기가 확 살아나는 느낌이다.

사람에게는 아마도 예쁜 자연물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는 것 같다. 예쁜 꽃과 나무들이 피어있는 것을 보면 마냥 기분이 더 행복해지는 것이 있다.

아쉽게도 내가 사는 지역은 시골이지만 자연의 다이내믹함을 볼 기회가 적다. 왜냐하면 학교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면 어찌보면 가장 인공적으로 바꾼 자연의 모습인 밭 위주의 모습이 대부분의 풍경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산이나 큰 호수도 없는 평지로 둘러쌓여져 있다. 그리고 겨울도 지겹게 길다. 이렇게 자연의 다이내믹함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운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이곳에 살기 전 까지는 몰랐다. 그러나 사람의 욕구라는 게 참 다양하고 디테일 하다. 획일적인 자연 보다는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에 사는 것이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하는 걸 이젠 알았다. 그래서 이번에 캘리포니아 여행을 갔을 때는 사계절 따뜻한 날씨를 잘 이용하는 것만 같은 조경, 나무, 꽃들을 많이 구경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캘리포니아 주택가에서 본 분홍꽃나무. 화투에 나오는 꽃같이 생김 ㅋㅋㅋㅋ 

캘리포니아 지역, 특히 샌프란시스코 주변 지역은 지금처럼 사람이 많이 살기 이전에는 모래 사막이 많던 건조한 지역이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많이 살게 되고 도시 계획을 하게 되면서 1800년대 후반에 나무와 꽃 등 식물들을 많이 옮겨다 심었다는 말을 버스 투어중에 들었다. 어쨌든 독특한 색감의 예쁜 식물들을 많이 보았다.

나는 식물의 종류에 대해서 1도 모르는 사람이라 그냥 내가 생각했을 때 예쁜 것들을 찍었다. 

마운틴 뷰(Mountain view) 칼트레인 역에 있던 보라색과 하얀색이 어우러지고 꽃잎이 작은 예쁜 꽃들. 
스탠포드 대학 캠퍼스에 있던 꽃. 색은 진달래 색인데 꽃잎의 모양이 특이하다. 잎도 살짝 두껍고 크다. 더운 지방이라 그런가 보다.
스탠포드 대학 교정에 있던 빨간 꽃. 덥고 건조한 지역에 필것 같이 꽃잎과 잎이 모두 두껍고 날렵하다. 꽃잎 색은 장미같은 예쁜 진한 빨강색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식물. 찻길 화단에 있었는데, 빨간 열매들이 맺혀있다. 열매가 나는 덩쿨 식물을 화단에 심어놓는 다는 발상이 한국에서는 본 적 없어 신기했다. 
스탠포드 대학교 사진. 야자수가 곳곳에 많이 심어져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캠퍼스가 정말 아름답다.
팔로 알토 다운타운에서 본 가로수 옆에 핀 선인장 같이 생긴 식물. 비교적 더운 지방에서 자랄 것 같은 그런 특이한 식물들이다. 왼쪽에 작은 화분이 있는것으로 보아 잡초는 아니고 일부러 나무 옆에 심어놓은 것 같다. 
산 호세의 이집트 박물관에서 정원에서 본 정말 예쁜 색의 꽃나무. 파란색+보라색+파스텔톤의 예쁜 꽃이 피어있다.
이 사진만 보면 마치 동남아 어느 지역에 온 것 같다.
벚꽃같이 생겼는데 꽃색은 진홍색인 예쁜 꽃나무.

 

이곳은 샌프란 시스코 만에서도 가장 육지쪽과 가까운 부분에 조성된 야생공원과 같은 곳인 Alviso Marina County Park 이다. 깨끗한 야생 상태의 바다(그렇지만 육지쪽으로 너무 들어와있는 곳이라 호수와 같이 물이 얕은) 와 주변 생태(?)를 볼 수있다. 
바닷가지만 파도가 치지 않아 호수같은 느낌의 물가 바로 옆에 당당히 자라고 있는 잡초들. 

 

외국 생활을 하면 이렇게 다양한 차원에서 내가 원래 살던 곳과 다른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더 디테일하게 알아 차리게 된다. 

예쁘고 역동적인 자연의 변화를 보고 싶어하는 욕구 또한 서울에 살 때는 전혀 몰랐던 것이었다.

결핍, 그리고 차이에 대한 지각이 욕구를 알아차리게 만드는 것 같다. 

이 포스팅으로 봄을 느끼며 눈호강 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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