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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한국 식품업, 체인점, 맛집

지하철에서 작물을 키워 샐러드로 만들어 파는 곳?! 신기한 곳 메트로팜

by 셀림 2020.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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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중 본 신기한 곳을 또 한 군데 소개한다.

한국에만 있다 시리즈로 넣고 싶었지만 팩트인지 모르겠어서 그냥 업로드한다 ㅎㅎ. 

 

을지로 3가역에서 왠 식물을 파는 곳을 발견하였다. 위치는 3호선과 2호선을 갈아타는 곳이었다. 

왠 식물을 키우는 곳이 있나 싶어 자세히 보려고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이 가게의 이름은 메트로팜이었고, 체인점인가보다.
실내에서 수확한 작물을 콥샐러드로 만들어서 파는 곳이었다.

실내에서 키우기 때문에 적은 물과 토지, 재활용수를 사용하고, 계절과 상관없이 품질이 일정하고, 살충제나 제초제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실내에서 시설로 작물을 키우면 위와 같은 장점이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시설비가 많이 들어갈 것 같은데?)

아무튼 식물공장에서 만든 식물로 샐러드를 파는 곳이었다.

 

샐러드는 무려 자판기로 구매할 수 있었다 우왕. 가격은 3900-5900원! 원물은 2500원이었다. 

 

생소한 가게 컨셉을 알리기 위해 곳곳에 설명을 위한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다.
밑 줄에 갓 심어진 작물에서부터 윗줄에서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작물까지 ㅎㅎ 

정말 다양한 종의 상추 변형 종, 샐러드 채소들이 재배 중이었다. 

미래시대의 산업이고 가게 같았다.

몇 십년 전 만 해도 생수를 사먹는 것은 실소를 자아낼 일이었다. 

그 시절 사람들에게 생수를 판다고 하면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 누가 그런 사기를 치냐고 할 텐데, 어느새 생수를 사먹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수경재배가 산업화 되어 식물을 반드시 땅에서 키워야 한다는 것도 사실 당연한 일이 아니듯이, 이런 농업 기술이 조금 더 진화했다면,

지하철에서 키운 작물을 바로 사는 것이 오히려 가장 빠른 산지직송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직은 사람들의 심리적 저항감과 높은 가격이 숙제 같았다. :)

간단한 식물 키우는 키트도 판매하고, 샐러드 상추 뿐만 아니라 쉽고 신선하게 구하기 어려운 바질이나 월계수 잎 등의 허브도 팔면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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