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취요리 고기 없이 된장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쌈장+고추장으로!

된장찌개, 샐러드, 삼겹살, 김치, 깔라만시 에이드♡

 

어제 해먹은 저녁 식사 중 된장찌개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

미국 자취 생활 중 된장찌개는 자주 해먹게 되는 메뉴인데요. 실용적으로, 된장, 쌈장, 고추장의 유통기한이 긴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두부, 애호박, 양파 등의 다른 재료들도 미국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편이기 때문에 가성비도 높은 메뉴입니다.

게다가 두부, 애호박을 제외한 다른 재료는 냉동 보관이 가능해서 사놓았다가 모두 썰어서 냉동 보관 후 찌개 끓일 때 간편하게 넣어서 먹으면 되기에 조리하기 편합니다.

된장찌개를 맛있게 끓이려면 맛있는 국물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멸치 다시마 육수 + 된장 + 쌈장 + 고추장 조합으로 만듭니다. 고기가 들어가면 깔끔한 맛이 없어져서 야채와 멸치 다시 육수로만 만드는 된장찌개를 더 선호합니다. 

그럼 더 자세한 재료와 조리법을 적겠습니다.

 

<재료- 3인용 혹은 3회분 용>   

멸치다시 1팩, 애호박 반개, 양파 반개, 두부 반 모, 파 한 움큼, 무 150g정도 (생략가능), 된장 3큰술, 고추장 1큰술, 쌈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고추 1개 (할라피뇨 고추 사용)

한국 갔을 때 쿠팡에서 주문했던 디포리 해물 다시팩 입니다. 유용하게 잘 사용해서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약 가로세로 10센치 정도 되는 티백에 디포리, 새우, 다시마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국물 내고 티백은 빼주면 되기에 편합니다.

 

다시 육수를 내어 주면서 동시에 애호박, 무, 두부를 썰고 육수가 완성되면 넣어줍니다. 그리고 육수에 냉동해놓았던 양파, 파, 할라피뇨 고추를 넣어줍니다. 미국엔 청양 고추가 잘 없어서 저렴한 할라피뇨 고추를 썰어 넣어보았는데 이질감 없고 맛있습니다. 그렇지만 맵게 톡 쏘는 맛은 덜합니다. 좀 더 매운맛을 원하시면 serreno 고추로 사서 썰어 넣어 주시면 됩니다.

 

저는 이렇게 아주 잘게 깍둑 썬 두부를 좋아해서 그렇게 썰어주었습니다.

 

된장은 한국 양재 하나로 마트에서 구매해온 옹기골 전통 된장을 넣어줄 거에요!

미국 한인 마트에서도 된장을 판매하지만 맛없는 된장을 고르면 자칫하다간 찌개가 아주 맛이 없어져요. 아무리 다른 재료로 맛을 내려고 노력해 보아도 된장이 맛이 없으면 찌개가 맛이 없더라고요. 

재래 된장과 비슷한 것으로 된장을 잘 골라주셔야 맛있는 찌개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큰 숟갈로 3스푼 넣어줍니다.

그리고 쌈장,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각각 1 큰술씩 넣어주세요.

다진마늘 대신 마늘을 2톨 다져 넣으시면 더 맛있습니다.

찌개가 끓어오르면 마지막으로 두부를 넣어주시면 완성입니다!!

쌈장, 고추장의 조미 양념과 된장의 구수함, 그리고 육수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맛있는 된장 찌개가 됩니다. 

 

<된장 풀때 체를 이용하나?>

체를 이용하면 잘 풀리고 깔끔한 된장찌개가 되지만 걸쭉한 맛은 덜합니다. 찌개를 끓이다 보면 다 풀어지니 전 그냥 체를 이용하지 않아요 (사실 설거지가 귀찮아요).

<설탕을 넣어야 하나?>

그리고 백종원 된장찌개 레시피에서는 텁텁한 맛을 줄이기 위해 설탕을 1스푼 넣는데 어차피 쌈장, 고추장에 설탕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저는 더 이상 넣지는 않습니다. 1스푼 넣어도 맛이 괜찮아요. 

<무를 꼭 넣어야 하나?>

무는 있으면 넣는 편이 좋아요. 무를 넣으면 국물이 더 걸쭉한 강된장 같은 느낌이 나요.  이렇게 찌개를 끓인 후 2번 정도 다시 끓여주시면 국물이 아주 진하게 우러난 강된장 스탈의 찌개가 됩니다. 

<다른 재료는 무엇을 넣을 수 있나?>

팽이버섯이나 다른 버섯 류 혹은 감자 등도 넣어주시면 잘 어우러집니다. 고기는 넣으실 꺼면 국물을 내기 전에 볶아서 기름을 충분히 낸 후에 넣어주셔야 하는 건 알고 계시죠?

<빠지면 안되는 재료는?>

당연히 된장, 육수, 쌈장 이 세가지는 꼭 들어가야 국물이 맛있고, 애호박을 꼭 넣어야 된장찌개 같은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미국에서는 주키니 호박이 저렴한데 주키니 호박을 넣으면 맛이 애호박과 거의 비슷합니다. 다른 재료는 있으면 넣으시면 없으면 안 넣어도 맛에 아주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자취생 된장 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다시 한 번 정리하겠습니다.  

1. 육수를 맛있게 내야 한다. 물만 사용할 생각 말고 되도록 적어도 멸치 다시 육수를 이용하자. (고기, 조개 등으로 대체 육수 내기 가능) 

2. 된장3 + 쌈장 1 + 고추장 1로 넣으면 쌈장/고추장의 조미료가 국물에 베어 더 파는 것 같은 찌개 맛이 된다.

3. 감자나 무를 넣으면 국물이 더 걸쭉해지기에 강된장같은 느낌을 원하면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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