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상체에 살이 많고 뼈대도 발달했으며 떡대도 큰 게 고민이어서 이를 보완할 옷 스타일만 찾았다.
이렇게 나에게 어울리는 걸 고민하다 보니 역으로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나와 반대인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정리하는, 상체/가슴/뼈대가 빈약하거나 너무 마른 게 고민인 분들은 어떤 옷을 입었을 때 몸매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을까?
이런 분들의 몸의 라인이 예쁘게 나오는 코디에 대해서 생각한 바를 정리한다.
이분들이 유념해야 될 개념은 옷이 내 몸 라인을 정의하도록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ㅋㅋㅋㅋ). 옷에 따라 몸의 느낌이 확 달라질 수 있기에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시도해 볼 수 있는 무드도 많고 옷 입는 게 더 즐거운 분들일 수 있다 (부러움..). 그래서 모델들 몸이 다들 말랐나 보다.
(+ 잘 어울리는 몇 개의 상품들 구매 링크를 추가했어요! :) )
1. 소재- 너무 얇지 않고, 상체에 러플, 레이스 등의 장식이나 스트라이프 등의 무늬가 있어야 좋음
지나치게 얇고 깔끔한 디자인이나 소재는 상체를 빈약하게 보이게 한다. (그래서 상체 발달 떡대있는 체형에게는 심플하고 얇은 브이넥을 티를 추천함)
청바지에 흰 티가 잘 어울리는 그런 몸매는 아닌 편인 것...
그보다는 상의에 이런저런 무늬, 장식, 오프숄더 등의 변형을 넣어준 디자인이 잘 어울린다.
이렇게 목 부분이 쑥 올라온 디자인은 상체가 꽉 차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기에 상체 빈약이 고민이라면 잘 어울린다.
이렇게 오프숄더, 상체에 이런저런 장식은 상체가 날씬해야 잘 받음.
이런 장식, 디테일이 있는 블라우스도 잘 어울림.
레이스 + 캡소매
이런 눈에 팍 띄는 스트라이프 패턴도 좋다.
이런 큼직한 체크 무늬의 예쁜 니트 원피스도 잘 어울린다.
위와 같이 소매 디테일(퍼프소매)이나 소재에서 장식적 요소가 많은 옷이 잘 어울린다.
상체 빈약 코디 편으로 아이유 코디를 정리하고 싶을 만큼 아이유는 상체 빈약 체형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코디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석을 많이 보여준다. 루즈하면서도 패턴이 화려한 플라워 셔츠에 화이트 미니스커트를 걸쳐주어 빈약한 몸매를 커버하고 허리도 더 잘록해 보이는 효과를 제대로 냈다.
비슷한 예로 도희! 화려하고 루즈한 상의 + a라인 스커트
2. 라인 - 1) 모래시계 모양을 만들어주는 상의와 하의!
이전에 상체 발달 체형 원피스 추천에서 쓴 바와 같이, 상체가 넓은 경우 상대적으로 허리와 하체는 좁기에 모래시계와 비슷한 몸 모양이 나기는 하지만, 이를 강조하는 옷을 입어버리면 몸이 더 옆으로 퍼져 보이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몸이 빈약하고 일자형인 경우 상의와 하의 혹은 원피스의 라인을 모래시계형으로 (= 허리는 잘록, 어깨, 엉덩이는 루즈하거나 강조) 잡아주는 경우 몸이 더 라인이 살아 보인다.
예를 들면,
캐주얼의 경우, 루즈핏 상의 + a라인 스커트 혹은 짧은 바지를 입어주면 마른 일자 체형의 장점을 살려 예쁜 핏이 난다.
이런 느낌도 이쁘고
원피스는 모래시계 모양을 강조해 주는 스케이터 원피스나 셔츠 원피스, A 라인 원피스가 예쁘다.
딱 이런 라인!
셔츠 원피스에 벨트 한 디자인, 루즈한 상의 + 슬림 하의 원피스
상체 빈약이 고민이면 이런 디자인이 너무 슬림 해서 입기가 꺼려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원피스는 오히려 상체가 슬림한 사람이 입어야 훨씬 더 예쁘고 시크한 느낌이 난다. 어깨라인이 강조되는 디자인이기에 실제 몸까지 어깨가 발달해 있으면 안 어울린다.
2. 라인 2) 아예 일자 라인을 강조하는 코디!
앞서 언급했듯이 일 자체형의 경우 옷이 몸을 정의하도록 내버려 두면 예쁜 코디가 된다.
일자체형을 강조하는 라인의 코디를 입어주어도 귀여운 느낌을 낼 수 있다.
이런 느낌!
상체 떡대 있는 사람이 이런 옷 입으면 몸 라인이 넓은 직사각형이 돼버리는 슬픈 일이 발생한다. ㅠㅠ
이런 두껍고 장식성이 있는 소재에 라인은 일자로 뺀 니트 원피스도 정말 잘 어울린다.
3. 레이어드 활용
상의를 막 겹쳐 입어도 떡대가 될 위험은 전혀 없기에 예쁘게 레이어드할 수 있다. (부럽다...)
1) 셔츠 + 니트로 단정, 깔끔한 프레피 룩을 연출해 주기에 좋다.
예쁨 ㅠㅠ
깔끔하면서도 신뢰 가는 분위기 연출!
2) 레이어드 원피스도 예쁘다.
역시 아이유! 루즈핏 가디건으로 상큼미 뿜뿜!
이런 케이프 라인의 코트도 귀여운 느낌을 낼 수 있고,
이런 니트 가디건도 잘 어울린다.
이렇게 두껍고, 실도 굵고, 루즈 핏의 가디건을 골라주자.
이런 느낌의 루즈핏 가디건에 스키니 진 + 부츠 코디 이런 거 좋다 ㅠ
이런 코디 느낌!!!
오프숄더 루즈핏 앙고라 느낌 니트 원피스 요런거 예쁘게 잘 어울린다.
5. 가오리 핏
어깨 넓은 사람들을 위한 코디 조언 글을 보면 가오리 핏을 입으라고 나오는 어이없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가오리 핏은 상체 빈약 체형에게 더 잘 어울린다.
상체가 말랐으니까 가오리 핏으로 상체를 크게 강조해 주면 아래위 균형이 맞아 더 예쁜 것이다.
이렇게 인정사정없이 루즈한 핏의 니트를 입어도 소화가 되는 몸매다.
정리하면,
소재는 - 얇고 딱 떨어지는 새틴, 저지 등보다는 프릴, 쉬폰 등이나 두께감 있는 니트가 예쁨.
분위기는 - 깔끔한 느낌보다는 로맨틱, 러블리한, 장식 많은 느낌이 잘 어울림
라인/핏은 - 아우터나 상의는 어깨라인이 불확실한, 루즈핏, 가오리 핏이 예쁨. 이런 상의/아우터에 하의는 슬림핏으로. 원피스는 너무 슬림하지 않은 모래시계 라인, A 라인이 예쁨. 아님 아예 일자핏을 강조해서 귀여운 느낌을 내어줘도 좋음.
스타일은 - 레이어드, 패턴, 장식이 많은 로맨틱 무드나 귀여운 디자인, 베이직한 루즈핏 등이 어울림.
- 연예인으로 치면 아이유, 태연, 손나은, 임수정 등.
그렇다면 안 어울리는 스탈은?
- 슬림한 흰 티+청바지 코디, s 라인 강조하는 섹시 트레이닝복 스타일, 슬림핏 면/저지/골지 원피스, 라인이나 각이 딱 잡힌 정장, 오피스룩 등은 등발, 뼈대, 골반이 좀 있어야 예쁘다.
- 연예인으로 치면 김혜수, 전지현, 이효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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