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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저탄고지 키토제닉 제품후기

혈당 안 올리는 설탕대체제 제품 후기 -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새 제품 구매후기 업뎃)

by 셀림 2019.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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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설탕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모두 알고 있을 것 같다.

정제된 설탕이 몸에 해로운 이유는, 정제된 설탕을 습관적으로 많이 먹게 되면 인슐린을 통한 혈당 조절 기능이 망가져서 배고픔도 쉽게 느끼고, 쉽게 피로해지고, 당뇨병 등의 성인병 발병 위험이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 몸은 진화적으로 단맛을 선호하도록 만들어져와서 그런건지 단 음식을 끊고 살기는 사실 쉽지 않다. 하지만 무조건 단맛 = 설탕은 아니기에 그럼 설탕 대체할 재료가 뭔지에 대해 탐구할 필요가 생긴다.

단맛을 내는 재료 중에서 건강 및 다이어트를 위해서 먹어야 할 재료는 우선 먹어도 혈당을 올리지 않는 재료일 것이다. 또한 이런 설탕대체제 자체를 섭취했을 때의 부작용이 더 크다면 이에 대한 섭취도 자제해야 할 것이다. 

그럼 무설탕이라고 광고하는 제품이 무조건 건강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라고 결론 내릴 수 있을까?

예를 들면 미국 마트에서는 무설탕 제품 간식들이 한 코너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 이 무설탕 제품에 들어있는 단맛을 내는 주 재료는 말티톨인데 이 재료는 설탕 만큼은 아니지만 섭취시 혈당을 올린다고 한다. (출처: https://caloriecontrol.org/maltitol/ 동량대비 말티톨의 혈당 증가율은 설탕의 50%정도라고 한다.) 

물론 상대적으로 설탕 보다는 혈당을 덜 올리기에 조금 더 건강하다고 볼 수 있긴 하다. 그렇지만 설탕의 약 절반만큼의 역할은 하는 말티톨을 넣고 만든 제품을 가지고 마치 건강에 좋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원래 제품가의 1.5배로 물건을 팔아먹고 있는 행태를 볼 수 있다.  

이렇게 슈가 프리라고 써붙인 사탕, 초콜릿을 설탕을 넣은 제품보다 더 비싸게 팔고 있다.

사실 슈가프리라고 써져있는 곰돌이 젤리를 사먹어 본 적이 있는데, 무설탕이라고 별로라던지 아님 다른 맛이 난다던지 하지는 않았다. 맛은 똑같았다. 그러니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면 무설탕 제품도 가끔씩 먹을만 하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약 1.5배 정도 가격이 비싼대 설탕의 50%만큼 혈당으로 흡수된다는 이야기를 보니 그럴바엔 "거 그냥 설탕 들어있는 거 조금만 먹는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혈당 안올리고 칼로리도 낮은 설탕대체제는 뭘까? 조사해보니 두 가지가 가장 대표적이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인 것 같다. 바로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이다.

천연 에리스리톨은 옥수수 혹은 밀 전분에 들어있는 효모가 포도당을 자연 발효시켜 천연 당알코올을 만들때 생성되는 물질 중 하나로 열랑은 거의 0인데에 비해서 단맛은 설탕의 70%를 낸다고 한다. 그러니까 당알코올 중 하나인데 가장 장 흡수율이 낮아 열량은 낮고 단맛도 있는 물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전분에서 발효, 추출 등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설탕 보다는 가격이 훨씬 비싸다. 

스테비아는 스테비아라는 식물의 잎, 줄기에 스테비오사이드라는 단맛을 내는 성분을 농축 추출해서 감미료로 만들어낸것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두 제품 모두 자연에서 추출할 수 있는 성분들이고 설탕보다 단맛 대비 열량이 낮다.

미국에서 이러한 설탕 대체제를 파는 방식은 아주 다양하다. 가공식품들도 많이 팔고 있고, 설탕 같이 봉투에 담아 팔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면 내가 좋아하는 음료인 바이는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을 섞어 단맛을 낸다.

 

그 중 내가 먹어보았던 설탕대체제 제품들에 대한 후기들을 공유한다.

먼저 트루비아! 

이 트루비아는 쉽게 얘기하면 설탕과 대체제 (에리스리톨+스테비아)를 반반씩 넣은 제품이다. 가격은 7달러대로 구매했던 것 같다.

반반씩 들어있으니 설탕대체제만 먹은 것 보다는 좀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사게 됐는데, 

예를 들어 피클을 만들 때나 고기 양념 등을 할 때 넣으면 꽤 괜찮다. 

하지만 떡볶이 양념을 할 때, 비빔국수를 만들때, 그리고 커피나 음료수 같은걸 만들 때 트루비아를 넣으면 맛이 좀 이상하다. 설탕과 같은 친숙한 맛이 나지 않는다.

백설탕도 반이나 들었는데 맛은 왜이럼? 재구매 의사 없음!

다음으로 스테비아 패킷. 알디에서 꽤 저렴하게 구매했다 (2달러 대였던듯).

에리스리톨, 스테비아, natural flavor가 들었다고 한다.

에리스리톨의 당도가 스테비아보다 훨씬 낮아서 에리스리톨이 비율상으로는 더 많이 들었다.

설탕과 똑같은 맛이 나지는 않는다.

그리고 깔라만시 에이드 같은걸 만들 때 넣으면 설탕 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지 않고 좀 결정체가 쉽게 녹지 않고 서걱서걱 댄다. 

맛은 달긴 달지만 설탕에 비해 차가운 단맛이 난다던데 딱 그런 것 같다. 화~한 시원한 맛이 살짝 난다. 그리고 좀 단맛의 밀도(?)가 낮은 느낌이다. 제로 콜라를 먹었을 때 느껴지는 단맛이랑 비슷한데, 콜라의 경우 콜라 고유의 맛이 강해서 단맛 부분이 좀 덜 부각되지만 대체제 부분만 먹으면 이런 좀 쎄한 단맛이 더 심하게 느껴진다. 또 이 스테비아는 많이 먹으면 좀 속이 안좋아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가성비를 생각하면 훌륭한 편이다. 

재구매 의사... 반반!

이렇게 두 가지를 체험해보고 현타가 왔다. 왜 맛이 이렇게 다를까? 뭘 사야 좀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그래서 스테비아, 에리스리톨에 대해 공부해보니 원인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제품에 따라 맛이 약간씩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스테비아는 동량의 설탕에 비해 훨씬 강한 단맛을 낼 수 있고 에리스리톨은 그 반대로 단맛이 더 약하기에 제품이 어떻게 블랜딩을 했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였다 (커피도 아니고 블렌딩이라는 말을 여기서 볼 줄이야...ㅋㅋㅋ). 

그리고 에리스리톨과 스테비아 모두 설탕 보다는 가벼운 단맛이고, 상품평을 보니 에리스리톨은 청량함과 시원함이 느껴지는 단맛이라면, 스테비아는 강렬한 단맛이 있어 적은 양을 넣어도 되지만 약간 씁쓸하고 쎄한 맛이 있다는 평이었다.

내 입맛엔 에리스리톨이 더 맞을 것 같았고, 블렌딩된 것 보다는 순수한 재료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에리스리톨만 들었다고 외치는 제품을 사보았다.

 

이거 레알 100프로 천연 에리스리톨! 다른건 없음! 이라는 이름의 제품이다. 

아마존에서 배송료 포함 $6정도에 227그램 짜리를 구매했다.

깨알같이 적혀있지만, 1.5컵의 에리스리톨은 1컵의 설탕과 같은 단맛을 낸다고 적혀있다. (그러니 사실 좀 비싸게 구매한 것 같다.) 

확실히 딸기 스무디를 만들때 넣어보니 설탕 보다는 더 많이 넣어야 단맛이 난다.

그렇지만 확실히 맛은 훨씬 낫다!!! 내 기준으로는 설탕 정도의 맛이 난다. 조금 시원한 맛이고 단맛이 약하긴 하지만 서걱서걱 대는 느낌도 덜하고 블렌딩 제품 보다 맛있다. 여전히 설탕 보다는 빨리 녹지 않아서 차가운 스무디나 음료에 넣을 때는 충분히 녹을 때까지 주의해서 넣어야 한다.

그렇지만 이걸로 불고기 양념이나 떡볶이 등을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은 맛있는 단맛이었다.

다음에는 아이허브에 쇼핑을 할 일이 있을 때 아이허브에서 판매하는 에리스리톨인 나우푸드 제품을 한번 구매해보려고 한다.

결론! 나는 에리스리톨이 더 입맛에 맞아서 그것만 들어있는 걸로 앞으로 정착할 것 같다.

+앞서 소개한 에리스리톨을 다먹어서 아이허브 쇼핑 전에 그냥 월마트에서 1파운드 (약 450그램)짜리 에리스리톨을 구매하였다.

다양한 설탕대체제가 판매중이었다.
이 제품으로 구매! (454그램짜리이고 유기농 에리스리톨만 함유되었단다.)

무설탕 그릭 요거트에 에리스리톨을 섞어 먹으니 맛도 있고 장운동도 활발히 할 수 있어서 자주 먹고 있는데, 역시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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